| UMPC·PMP, '캐즘'을 건너자 |
| K모바일 조정형 기자 focus@kmobile.co.kr |
| 모바일 컨버전스 멀티미디어 시장이라는 분야에서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UMPC와 PMP, 하지만 아직 그 시장이 일반화되어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휴대폰과는 달리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아직은 강하기 때문. 업계에서는 시장이 현재 캐즘에 빠져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제품 기대치에 대한 소비자와의 인식차이, 수많은 업체의 시장 난입 등으로 인해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UMPC와 PMP 모두 제품 타겟을 좀 더 대중화된 시장으로 옮겨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 이에 관련 업계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UMPC, 가격부터 낮춘다  ▲ 이노웰의 이기태 과장ⓒK모바일 UMPC 시장은 지금 캐즘(Chasm)에 빠져있는 상태이다. 작년 상반기 시장에 UMPC가 첫 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많은 관계자들이 큰 성장세를 예상했으며, 또 수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시장반응은 의외로 냉담했고, 지금으로선 크게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UMPC 시장이 현재 정체상태에 있는 이유는 그 성능이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제한된 입력장치로 인한 UI의 불편함, 적은 배터리 용량,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빌리티가 소비자들이 UMPC에 가지고 있는 불만사항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가격이다. 기대치에 못미치는 기능에 100만원 상당의 고가는 분명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때문에 UMPC 업계가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도 바로 가격이다. 흥미로운 점은 UMPC 가격절감 대책으로 통신모듈 내장이 구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노웰의 이기태 과장은 “최근 대부분의 UMPC 업체들이 2세대 제품에서 HSDPA 통신모듈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며 “통신단말기로서의 진화와 이통사 보조금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제품 가격 하락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편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UMPC 업계는 이를 통해 약 20만 원 정도의 가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만 된다면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장의 경쟁제품이라 할 수 있는 PMP와도 가격경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UMPC 구매자에게 휴대인터넷에 대한 요금 부담을 부여하는 만큼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고 있다. 한편 UMPC는 모바일 멀티미디어 보다는 모바일 오피스 분야에서 그 시장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노웰 이기태 과장은 “생각 외로 동영상, MP3 등 멀티미디어 용도보다 인터넷, 이메일, 오피스 작업 용도에 대한 UMPC 요구가 높았다”며 제품 방향성이 PC 환경을 최대한 구현하는 쪽으로 잡혀야 됨을 시사했다. ◆ PMP, 새로운 도약 필요할 때  ▲ 홈캐스트의 김보성 과장ⓒK모바일 PMP는 UMPC와는 달리 캐즘은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는 시장이다. 최근 들어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등장으로 대중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내비게이션 시장의 폭발로 올해에만 150만대 이상의 시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업체들이 난입하면서 급격한 가격하락이 진행되고 있으며 얼리어답터와 일반 대중 사이에 시장이 놓여있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PMP에 대해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기 이상의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홈캐스트의 김보성 과장은 PMP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방통융합 미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엔드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향후 차세대 셋톱박스로서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 김 과장은 “방통융합시대 PMP는 향후 모바일 PVR, 모바일 IPTV로서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MP가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킬러콘텐츠의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홈캐스트 김보성 과장은 “최근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미국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PMP 시장을 견인해 왔다”며 “향후 게임 등 양방향 콘텐츠, 교육용 콘텐츠 등을 통한 수요층 확대가 있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
| 2007-05-04 오후 10:03:58 |
출처 : http//www.kmobile.co.kr/k_mnews/news/news_view.asp?tableid=solution&idx=12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