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순위 평가기준 `손질중`
방문자수ㆍ페이지뷰ㆍ체류시간 등으론 한계
시간 기준 '충성도' 새 평가 지표로 등장
양적수치 뿐 아니라 질적수치 함께 측정을
 



웹사이트의 순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척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동안 페이지뷰(Page View, PV)가 웹사이트 활성화 수준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이용돼 왔지만, 최근 들어 동영상ㆍ플래시 콘텐츠 등의 활성화로 PV 보다 충성도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웹사이트의 측정기준 광고주에게는 인터넷 사이트의 광고단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어, 보다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측정기준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순위산정 기준의 한계〓순위정보 제공업체 간에는 △모집단 조사 △패널 △데이터 집계 방식 등의 차이로 인해 수치 및 순위에 차이가 존재한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조사방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차이는 패널 모집 방식인데, 메트릭스와 코리안클릭은 표본틀을 이용한 랜덤 모집을, 랭키닷컴은 자발적인 툴바 설치를 통한 모집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들의 순위 산정 기준에는 방문자수(Unique Visitor, UV)와 이용량을 측정하는 페이지뷰, 체류시간(Duration Time, DT) 등이 있다.

이 중 UV는 하루에 동일한 사용자가 여러 번 같은 사이트를 방문하더라도 1번의 방문으로만 인정해 웹사이트의 다양성과 방문자 충성도의 반영 정도가 낮다. 예를 들어, 하루에도 여러 번 방문하는 포털 사이트나 1회 이용시에도 장시간 머무르는 게임 사이트의 경우, UV만으로는 충성도나 빈도수 등의 반영 집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PV는 사용자가 방문한 모든 페이지의 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충성도 반영은 높지만, 조작 가능성이 커 객관적인 순위 기준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사이트 접속시 여러 개의 팝업이 동시에 뜨는 경우 여러 번의 PV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게임이나 콘텐츠가 많은 사이트의 경우에는 체류시간(DT)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해 콘텐츠 특성에 따른 차이가 크다. DT 기준이 가진 한계로 자주 거론되는 대목이다.

◇새 평가기준 속속 선보여〓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미국 닐슨 넷레이팅스는 최근 회원수와 PV 등 그동안의 온라인 산업 측정 지표를 버리고, `충성도'를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제시했다. 오디오ㆍ비디오 콘텐츠 사용 증가 등으로 사용자가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을 비교하는 게 더 정확한 평가 방법이라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또 랭키닷컴은 `시간당 방문자수(session visits, SV)'라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 인터넷 업계 순위를 재평가하고 있다. SV는 1시간을 1세션으로 삼아 네티즌이 1시간이 지난 후 방문하면 새 방문자로 인정해 하루 최대 24번의 방문을 기록할 수 있다. SV는 PV의 장점인 충성도와 UV의 조작성 배제라는 장점을 조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리안클릭 산업분석1팀 박수형 팀장은 "측정지표 중 PV의 효용성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것과 관련, 코리안클릭은 2000년부터 시간기준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지표를 마련해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인터넷업계, 접근방식 바꿔야〓대부분의 인터넷업체들은 회원수와 UV 및 PV를 늘리고 이를 홍보해 기업의 광고를 유치하는 데 활용한다. 최근 디시인사이드가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해 엠파스를 추월했다고 발표한 사례나 파란이 야후코리아를 주간 PV에서 앞질렀다는 발표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인터넷업계 내에서도 회원수나 PV와 같은 양적인 수치뿐 아니라 질적인 지표를 함께 비교해야 웹사이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는 "포털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것은 장기전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인기 콘텐츠까지 도달하는 경로를 길게 늘어뜨리면 PV와 UV를 늘리는 게 가능하지만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만화서비스의 경우 페이지를 넘기면서 콘텐츠를 봐야 하기 때문에 PV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PV나 UV 등 수치의 의미가 쇼핑, 뉴스 등 서비스별로 다르다는 것을 광고주들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V에 따라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주들에게 CTR(Click Through Rate: 노출횟수 대비 클릭률) 등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높은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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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2   프린트 지금기사 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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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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